알록달록 과일·채소로 염증 잡아볼까?
전문가들은 평소 과일과 채소,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식단에 포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식물영양소인 파이토케미컬은 항산화, 면역 강화, 해독, 호르몬 조절 등에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 포도, 체리 특유의 보랏빛을 내는 안토시아닌 역시 눈 건강을 지키며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늘에 함유된 파이토케미컬인 알리신은 유해물질을 배출하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
게다가 걱에는 오메가 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은 그 자체로 항염증 효과를 지니지만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루테인, 제아진틴과 같은 지용성 영양성분들의 체내흡수율을 높여준다. 걱의 라이코펜 체내흡수율은 토마토의 18배 이상이며 베타카로틴 체내흡수율은 45배 이상이다.
태국 영양협회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걱의 추출물로 처리된 대식세포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지질다당류(LPS)로 유도된 활성산소의 형성을 상당히 약화시켰다. 그리고 걱의 추출물은 대식세포에서 총 글루타치온 함량,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 및 카탈라아제 활성을 회복시켜 세포를 보호했고 항산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걱을 오일로 추출해 다양한 영양보충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걱을 말리면 라이코펜과 같은 영양성분들이 최대 97%까지 파괴되기 때문에 영양성분을 오롯이 누리려면 생과에서 추출한 걱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