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A·C·E 풍부한 과일 채소 잘 먹자”…눈 건강법6
새해 맞아 ‘마음의 거울’ 눈을 해맑게 유지하려면…병원, 집에서 ‘시력검사’ 자주 합시다!
정기적인 시력 검사 받기
눈병의 상당수는 초기엔 이렇다할 증상을 보이지 않는다. 녹내장은 초기에 주변 시야를 손상시키지만 이를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주변 시야의 손상을 모른 채, 고개를 더 많이 움직여 사물을 똑똑히 보려고 애쓰는 사람이 많다. 당뇨병과 관련된 안과 질환은 눈의 작은 혈관을 손상시킨다. 시력이 뚜렷하게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눈에 큰 손상을 입힌다. 국가 공인 검안사나 안과의사에게 시력 검사를 받으면 각종 눈병을 일찍 발견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다. 당뇨 합병증에 의한 눈의 변화를 조기 발견하면 실명 위험을 60~90%나 줄일 수 있다. 녹내장을 앓은 가족이 있는 사람은 특히 정기적으로 시력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집에서 눈 검사하기
대부분 사람은 양쪽 눈을 동시에 사용한다. 이 때문에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지 잘 알아채지 못할 수 있다. 매주 한 쪽 눈을 가리고 멀리 있는 번호판이나 물체를 보면서 양쪽 눈이 모두 잘 보이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두 눈의 시력에 큰 차이가 있으면 운전할 때 위험할 수 있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통상 한쪽 눈이 다른 쪽 눈보다 더 먼저 영향을 받는다. 눈 뒤의 작은 혈관이 터져 액체가 새는 '습성' 유형을 가진 환자는 특히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물의 선이 구부러지거나 없는 것처럼 보이면 서둘러 검안사나 안과 의사를 찾는 게 좋다.
자외선과 기계적 손상으로부터 눈 보호
자외선은 황반을 손상시킬 수 있다. 황반은 눈의 중요한 부위다. 눈을 유해한 자외선에서 보호하기 위해선 자외선A형과 자외선B형을 100%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정원 가꾸기 등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은 보안경을 착용하는 게 좋다. 가지치기를 할 때 나뭇가지가 눈에 들어가는 등 사고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적절한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스쿼시나 각종 스포츠를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스쿼시 공에 맞으면 눈 안의 연조직을 많이 다칠 수 있다.
디지털 기기로 인한 눈 피로 감소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 지나치게 많이 노출되면 눈에 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화면 작업을 할 때 눈을 깜빡이는 것을 잊어버려 안구 건조증을 겪는 사례도 많다. 화면을 보는 동안 의식적으로 눈을 더 자주 깜빡여야 한다. 한 시간에 10회 이상 눈을 깜빡이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눈이 촉촉해지고, 피로감과 건조한 느낌을 줄이는 데 좋다. 휴대폰 알림을 이용할 수도 있다. 규칙적인 휴식으로 눈과 허리를 쉬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 20-20-20 규칙(20분마다 20초간 휴식을 취하고 20피트 떨어진 곳을 바라보는 것)을 철저히 지켜보자. 20피트는 약 6m다.
비타민 등 건강에 좋은 식단 유지
당근의 비타민A가 눈에 좋다는 건 잘 알려져 있다. 눈을 건강하게 하려면 비타민A 외에도 더 많은 영양소가 필요하다. 감귤류, 딸기, 피망, 브로콜리 등에 들어 있는 비타민C와 견과류, 씨앗, 시금치 등에 들어 있는 비타민E도 눈 건강에 좋다. 산화 손상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준다. 녹색 잎 채소는 노인성 황반변성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한 식단은 당뇨병을 잘 조절하는 데도 좋다. 당뇨병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합병증에 의한 병으로 실명 위험이 높아진다.
담배 끊고 더 활동적인 생활
흡연은 대부분 전신병의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흡연은 황반변성, 백내장 위험을 높인다. 새해를 맞아 금연에 도전해보자. 끊는 만큼 건강에 좋다. 운동 등 활발한 신체활동은 눈 건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린이가 야외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 근시 진행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각종 신체활동은 눈의 혈액 순환을 돕는다. 눈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없애는 데 좋다. 노인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증, 녹내장 등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운동 등 신체활동은 당뇨병 조절에도 필수적이다. 당뇨병 환자의 실명 위험을 줄여준다. 반드시 헬스클럽에 등록하지 않아도 된다. 빠르게 걷기 등으로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면 된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어린이의 근시 진행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