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와 SORRY 연발”…연인이 당신을 당연시 하게 만드는 행동 7
관계에서는 두 사람의 필요와 욕구가 동등한 가치로 인정 받아야…이를 해치는 나쁜 습관들
연인이 나의 존재와 노력을 당연하게 여기게 만드는 잘못된 행동들, 호주 대인관계 전문 매체 ‘핵스피릿(Hackspirit)'에서 소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알아본다.
△항상 ‘예스’라고 말한다
우리는 항상 연인을 기쁘게 해주고 싶어 한다. 이는 조화와 서로 간의 애정을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하지만 연인의 말에 항상 ‘예스’라고 답하는 건 위험한 행동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자신의 필요와 욕구는 계속해서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다. 나의 가치와 필요에 부합할 때는 ‘예스’라고 말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아니다’라고 편안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는 건 자신의 감정과 필요도 관계에서 똑같이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항상 상대방의 필요가 먼저다
내가 원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사랑을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항상 베풀기만 하는 입장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만약 나의 계획은 미뤄두고 항상 상대방의 계획에 맞춰 일정을 변경한다면, 의도치 않게 상대의 필요를 우선시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라. 관계에서는 두 사람의 필요와 욕구가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기억하라.
△위험 신호를 무시한다
생각해보면 나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 받지 못한다는 징후는 여러 번 있었을 지 모른다. 상대방이 나의 노력을 가볍게 여기거나 감정을 무시하는 말이나 행동을 한 적이 있진 않았을까? 당신은 그저 장난이라거나 상처를 주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스스로를 납득시키지는 않았나? 하지만 이런 작은 일들이 쌓이면서 나의 가치는 점점 훼손되고 상대가 우위를 점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 나의 행복을 위해서는 이런 위험 신호를 알아차리자마자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만약 해결할 수 없다면 자신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관계에서 과감히 떠날 결심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거창한 선물과 보상을 자주 한다
거창한 선물은 사랑과 고마움의 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큰 선물을 자주 하다 보면 상대방은 어느 순간 이를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적인 일로 여기게 될 수 있다. 또한 일상에서의 작은 친절과 감사의 행동을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게 만들 위험도 있다. 가끔 좋은 선물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평소 힘든 하루를 보낸 연인에게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주고, 고민을 들어주고, 우울할 때 위로의 포옹을 해주는 등 작은 행동을 통해 관심을 표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필요 이상으로 연락한다
하루 종일 수시로 연락하며 자신의 생각, 감정, 하루 일과를 꼬치꼬치 말하며 일상의 작은 부분까지 알려주려는 행동은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상대방은 어느 순간 나에게 연락을 하고 나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연락을 하기보다 서로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고, 알아가는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항상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항상 함께 시간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일 수 있다. 항상 볼 수 있는 관계라면 상대방은 나의 존재에 너무 익숙해지게 된다. 그렇다고 의도적으로 냉담하게 굴거나 불필요하게 거리를 두라는 게 아니다. 관계 외에도 자신의 삶에 집중해야 한단 뜻이다. 취미 생활을 하고, 친구들을 만나고, 혼자만의 시간도 갖는다. 그래야 상대방은 당신의 시간이 소중하며 존중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고, 함께 하는 시간에 감사하게 된다.
△계속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잘못했을 때 사과를 한다는 건 성숙하고 상대를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필요하지 않은 때에도 계속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면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지나친 사과는 항상 그 사람의 잘못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고, 나중에는 진심 어린 사과를 해도 효과가 없게 되며, 자존감도 떨어지게 된다. 사소한 일이나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말하는 대신 공감이나 이해를 표현해 보라. 자존감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