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줄고 있는데 내장지방은 늘고... 염증 일으키는 최악 식습관은?

동물성-식물성 단백질 고루 먹어야, 근력 운동도 중요

근육 줄고 있는데 내장지방은 늘고... 염증 일으키는 최악 식습관은?
콩류, 잡곡 등은 몸속에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혈관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육류 등 동물성 단백질의 단점을 보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따라서 단백질은 식물성-동물성을 고루 먹는 게 가장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면 근육이 자연적으로 감소한다. 많이 먹고 덜 움직이면 뱃살(내장지방)이 두툼해진다. 몸매만 보기 싫어지는 게 아니다. 몸속에서 염증 위험이 커져 각종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 근육이 크게 빠지면 면역력도 나빠져 자연 치유 효과가 낮아진다. 식생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근육 생성-유지를 돕는 식품과 운동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필수아미노산 충분한 완전단백질 식품은 동물성... 혈관 나빠지고 살찔 수 있어

최근 단백질 열풍이 불면서 보충제까지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근육 생성-유지에 단백질이 많은 식품이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콩 등 식물성보다 육류 등 동물성이 더 효율적이다. 몸에 흡수가 더 잘 되고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필수아미노산이 충분한 완전단백질 식품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달걀, 우유 등 동물성이다. 그러나 살코기 위주로 먹어도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을 과잉 섭취할 우려가 있다. 혈액-혈관 건강이 나빠지고 살이 찔 수도 있다.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낮추는 효과..., 두부 등 식물성은?

콩, 두부 등 식물성도 단백질 보충에 기여하지만 필수아미노산 가운데 몇 가지가 부족하다. 필수아미노산 하나가 모자라면 다른 아미노산의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 동물성보다 효율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이는 국제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저널 등에서도 확인된다. 하지만 콩류, 잡곡 등은 몸속에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혈관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육류 등 동물성 단백질의 단점을 보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따라서 단백질은 식물성-동물성을 고루 먹는 게 가장 좋다.

염증 일으키는 내장지방 너무 많아”... 고기 비계 등 절제해야

고열량-고지방 식품인 육류와 탄수화물 음식을 많이 먹으면 내장지방이 늘 수 있다. 뱃속의 내장 주변의 지방이다. 내장지방은 피부 아래층에 쌓인 피하지방과는 달리 염증을 일으키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한꺼번에 생기는 대사증후군 등 질병의 원인이 된다. 고기에 많은 포화지방, 단 음식을 즐기고 몸을 덜 움직이면 내장지방이 증가한다.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하고 고기의 비계류, 탄수화물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복부비만의 원인이 된다.

안전한 근력 운동... 일상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은?

단백질 음식만 먹고 근력 운동을 하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 오히려 저지방-고단백질 음식을 살피지 않으면 살만 찔 수 있다. 몸 안에 칼로리는 쌓이는데 신체활동으로 이를 태우지 않으면 내장 주위로 지방이 몰린다. 특히 근육을 지키려면 근육을 자극하는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

무거운 기구를 드는 운동도 도움이 되지만, 일상 생활 중 운동이 좋다. 스쿼트, 계단 오르기, 아령, 발뒤꿈치 들기 운동 등이다. 중년 이상이라면 무리한 근력 운동은 조심해야 한다. 근육을 지키려다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 세끼에 나눠서 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먹고 안전하게 근력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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