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조류독감 감염됐던 사람...첫 사망자 발생"
인간에서 잘 전염될 수 있는 변이도 발견
루이지애나 보건부는 “이 환자는 뒷마당에 서식하는 새들과 야생 조류에 노출됐다”면서 “미국 최초의 중증 H5N1 감염 환자”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확인된 조류독감 감염 사례 중 한 건을 제외한 모든 감염자가 지난 10개월간 발생했다. 대부분 사례는 안구 충혈, 기침 또는 재채기 등 증상이 경미했다.
지난해 4월 이후 미국에선 65명 이상이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 34명 이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대다수 환자는 감염된 소나 가금류에 노출돼 병에 걸렸다. 동물에 노출된 적이 없는 환자 사례는 단 2건에 불과하다.
CDC는 “루이지애나 환자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 샘플에서 인간에게 더 잘 전염될 수 있는 돌연변이의 징후가 보였다”고 밝혔다.
CDC는 저온 살균되지 않은 생우유를 마시거나 아프거나 죽은 동물과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H5N1의 영향을 받는 가금류 또는 낙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증상을 모니터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