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은 “출산 후 14kg 감량”…살 빠졌지만 처져서 고민, 왜?
[셀럽헬스] 배우 오주은 출산 후 14kg 감량
최근 오주은, 개그맨 문용현 부부는 한 방송에 출연해 일상과 건강 상태 등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오주은은 첫째와 둘째 임신 후 체중이 14~15kg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아이를 낳은 뒤에는 따로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살이 빠졌다는 그는 “힘들어서 살이 빠졌다”며 “그래서 살도 처지고 모양이 예쁘지 않다”고 말했다.
여성은 출산 후 가슴·배 쉽게 처져
다이어트 여부와 관계없이 살이 단기간에 급격히 빠지면 오주은처럼 살이 처지는 현상을 겪기 쉽다. 먼저, 출산을 마친 여성부터 살펴본다. 여성은 임신 중 유선조직과 혈관이 급격히 늘어나기에 출산 후 가슴이 처지는 현상이 더 심할 수 있다. 뱃살도 마찬가지다. 복부의 피부가 늘어난 만큼 탄력을 쉽게 잃는다. 마치 풍선에 바람을 가득 채웠다가 바람을 빼면 풍선이 쭈글쭈글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때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살이 더 심하게 처질 수 있다. 특히 가슴은 대부분 지방으로 구성돼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먼저 빠진다. 극단적인 운동과 식이 제한은 가슴의 크기를 더 빨리 작게 만들고, 탄력도 떨어뜨린다. 때문에 꾸준히 운동을 실천하면서 닭가슴살, 지방을 제거한 육류, 생선, 우유 등 질 좋은 단백질 식품을 챙겨먹는 게 좋다. 요가, 필라테스 등 코어, 골반 근육 등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도 도움된다.
잘못된 운동 습관, 노화 촉진하고 살 처짐 유발
출산하지 않더라도 잘못된 운동 습관은 살 처짐을 유발한다. 고강도 운동을 갑자기 멈추거나 마지막 단계에 저강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노화 위험이 크다. 고강도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은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모든 신체 대사를 높인다. 이때 운동을 갑자기 멈추면 우리 몸은 에너지가 필요없다고 판단해 산소를 쓰지 않는다. 사용되지 못한 산소는 활성산소로 바뀌어 몸속 세포를 공격하고 노화를 촉진한다. 활성산소를 억제하려면 고강도 운동 후 느리게 걷기, 스트레칭 등으로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체지방을 과하게 빼도 얼굴 살이 처질 수 있다. 전체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체지방. 운동선수가 아닌 이상 여성은 17~24%, 남성은 14~23%로 유지하면 된다. 지방이 지나치게 적으면 얼굴이 급격히 늙어보일 수 있다. 피하지방이 부족하면 주름도 더 깊어진다.
살은 한번 처지면 되돌리기 어렵다. 처진 피부가 심하면 늘어난 피부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피부 처짐을 막는 게 중요한 이유다. 평소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습관을 만들어 단기간 다이어트는 가급적 멀리해야 한다. 다이어트는 한 달에 5~10kg 이상 등 무리한 계획보다는 2~3kg 감량을 목표로 설정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