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78세, 송대관 ‘심장마비’로 별세...응급치료 중 사망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져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송대관은 7일 새벽 통증을 호소한 뒤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사망 며칠 전에도 몸이 안 좋아 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지병이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 기저질환이나 지병이 없었다”며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에 마련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사망 일으키는 심장마비, 원인은?
심장마비로 운명을 달리한 이들의 소식은 생각보다 흔히 들려온다. 고인 송대관에게 어떤 이유로 심장마비가 발생했는진 알려지지 않았으나 주로 심근경색, 부정맥, 협심증 등이 심장마비의 원인으로 꼽힌다. 수술 후유증 등으로 심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심장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심근경색은 혈전이라는 피떡이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갑자기 막아 심장 근육으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병이다. 심근경색 환자의 1/3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할 위험이 있다.
협심증은 동맥경화증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심장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져 가슴 통증 등 증상이 나탄나다. 가슴 통증은 3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과 구토 등 증상도 동반된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은 심근경색을 일으켜 돌연사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부정맥이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면 혈압이 떨어져 뇌 손상까지 발생할 수 있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장마비 막으려면 어떻게?
심장마비를 막으려면 피떡 형성을 유발하는 비만과 동맥경화를 막는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평소 고지방·고열량 음식은 멀리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게 도움된다. 혈관 건강을 악화하는 흡연은 멀리하고, 술은 줄여야 한다. 유전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심장마비를 막으려면 가족 중 50대 전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으면 40세 전에 심장 초음파나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안전하다.
한편 급성 심정지 환자가 생기면 주변인은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율을 3배 이상으로 높인다. 환자를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 눕힌 뒤 가슴뼈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 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한다. 성인은 분당 100~120회 속도와 약 5cm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