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이 혈관 막아서 “이렇게 위험했나”... 최악의 습관 ‘이것’은?
음식 바꾸고 운동해야 혈전 막을 수 있어

피가 끈적끈적해지면 피떡(혈전)이 쉽게 만들어질 수 있다. 혈전이 피의 통로인 혈관을 막으면 심장이나 뇌로 가는 피가 흐르지 않을 수 있다. 혈전이 위험한 이유는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증,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을 위협하고 몸의 마비 등 장애가 남는 위험한 혈관병이다. 혈전, 혈관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혈전 제거해야...막힌 혈관이 뚫린다
최근 미국심장학회의 뇌졸중 학술대회에서 혈전 제거술과 혈전 용해제의 장점에 대한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많은 국가에서 치료가 급한 급성 뇌졸중 환자에게는 카테터(관 모양의 기구)를 집어 넣어 뇌동맥을 막고 있는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을 많이 한다. 그러나 혈전을 녹이는 혈전 용해제를 넣어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일부 환자들에게 혈전 제거술은 꼭 필요하고 안전하지만 혈전 제거술과 혈전 용해제 치료를 같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다.
추위로 체온 낮아져도 혈전 형성 촉진...왜?
핏속에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이 늘어나고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피떡)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면 심근경색증, 뇌졸중과 같은 혈액순환 관련 질병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추위로 체온이 낮아져도 혈액의 점도를 높여 혈전 형성을 촉진한다. 겨울철에 심근경색증,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이 많은 이유다(질병관리청 자료). 심장-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등이다.
음식 바꾸고 운동해야...혈전 생성 막을 수 있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은 핏속에서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이 늘어난 상태다. 당뇨병이 있으면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87.1%이나 된다. 비만 상태라면 고지혈증 유병률이 55.4%이다. 음식을 바꾸고 운동으로 5% 정도 살을 빼면 고지혈증, 당뇨병 위험은 물론 심장-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줄어든다. 피가 끈적끈적해져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고지혈증은 피 검사를 해야 알 수 있다. 식습관이 나쁘거나 운동 부족이라면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를 하는 게 좋다.
혈전 생성 어떻게 막을까?...길거리 흡연도 피해야
혈전 생성을 막으려면 기저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예방-관리해야 한다. 포화지방산(기름진 음식 등)-고탄수화물 음식은 물론 과자-가공식품에 많은 트랜스 지방산도 줄여야 한다. 탄수화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총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늘기 때문에 흰쌀, 흰밀가루, 설탕이 많은 음식을 조절해야 한다. 혈관에 좋은 콩 음식, 잡곡(통곡물), 생선을 자주 먹는 게 좋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몸을 자주 움직여야 한다. 혈관에 최악인 담배는 꼭 끊어야 한다. 남이 피운 담배의 연기는 더 나쁘기 때문에 길거리 흡연은 피해야 한다. 필터를 통하지 않고 담배의 끝에서 바로 나오는 연기에 유해-발암 물질이 더 많다. 뇌혈관이 망가지면 몸의 마비 등 장애도 남아서 간병이 필요하다. 삶의 질이 떨어지고 돈도 많이 든다. 건강할 때 내 혈관을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