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안되면 왼쪽, 코막히면 ‘이렇게’”…증상 따라 수면 자세 바꿔볼까?
소화 안될 땐 왼쪽으로…수면 자세가 특정 증상 완화에 도움
소화 기능 떨어져 있다면 왼쪽으로 누운 자세
소화 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는 왼쪽으로 누워 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소화기관을 통해 음식물과 노폐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중력으로 인해 소장에서 대장으로 노폐물이 더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요로감염 있을 때는 태아 자세
요로감염으로 괴롭다면 옆으로 누워 몸을 둥글게 마는 태아 자세나 다리를 약간 벌리고 등을 바닥에 대고 자는 자세가 좋다. 이런 자세로 누우면 방광에 가해지는 압력이 완화되어 불편함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티스는 처음부터 요로감염을 예방하고 싶은 여성이라면 꽉 끼는 속옷을 입고 자는 것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신장결석 잘 생긴다면 방향 자주 바꿔주면 좋아
신장결석이 잘 생기는 사람은 한 자세로 오래 자기보다 누운 방향을 자주 바꿔주는 것이 좋다. 2001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결석이 재발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의 76%가 잠을 자는 쪽 방향에 결석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역류성 식도염 있다면 왼쪽으로 누워 자는 자세
위산이 역류해 속쓰림을 유발하는 위식도 역류질환이 있다면 머리를 약간 높이고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위 내용물이 식도 아래에 유지되어 위산이 목으로 넘어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반대로, 오른쪽으로 누워 자면 위산 배출이 느려져 속쓰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2022년 만성 속쓰림을 경험하는 57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등을 대고 눕거나 오른쪽으로 누웠을 때에 비해 왼쪽으로 누우면 위산이 더 빨리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 생긴 귀를 위쪽으로
중이염 환자는 아픈 쪽 귀를 위로 향하게 하고 자는 것이 좋다. 귀에 축적된 액체가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코 막힌다면 머리를 45도로 높이고 등 대고 눕는 자세
코막힘이 있을 때는 등을 대고 누워 베개로 머리와 어깨를 45도 각도로 받치는 자세가 좋다. 점액이 목에 고이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점액이 목에 고이면 기침이 나고 숨쉬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