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먹을 때 깻잎-마늘 꼭 추가했더니...몸에 어떤 변화가?
고기의 중성지방-콜레스테롤 줄이는 데 기여..

육류나 생선회를 먹을 때 깻잎 등 채소를 곁들이면 건강 효과가 높아진다. 독특한 향과 맛이 식감을 더한다. 요즘 식당에서 고기와 함께 나오는 깻잎, 상추 등 생채소의 양이 줄고 있는 것 같다. 가격이 워낙 비싸서 많이 내놓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기 먹을 때 곁들이는 깻잎, 상추 등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중성지방-콜레스테롤 줄이는 데 기여...고기의 단점 보완
시중에 유통되는 깻잎은 대부분 들깻잎이다. 삼겹살 등 돼지고기를 먹을 때 깻잎을 곁들이면 비계 섭취로 인한 몸속의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식물생리활성 물질(파이토케미컬)과 불포화 지방산 때문이다. 나쁜 콜레스태롤(LDL)을 줄여서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을 예방-조절하는 데 기여한다. 깻잎은 페릴라알데하이드, 리모넨, 페릴라케톤 등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 냄새 성분이 있어 고기의 느끼한 맛이나, 생선회의 비린내를 줄여준다.
염증 줄이고 암 발생 억제...깻잎이 의약품에도 사용되는 이유?
깻잎은 의약품 등 약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염증을 줄이고 알러지, 돌연변이와 싸우는 힘을 키워준다. 또한 간 독성에 대한 보호 효과, 대장암세포 및 혈액암세포의 증식 억제, 피부 종양 발생 억제 등 다양한 선행 연구들이 보고된 바 있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베타 카로틴, 카페인산, 루테올린, 퀘르세틴, 로즈마린산 등의 안토시아닌 계열 색소 및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혈전 억제, 혈압 낮추는 효과...위염 있으면 조심해야
마늘의 대표 성분은 알리신이다. 혈관 속의 섬유소를 녹이는 작용을 통해 혈전이 혈관을 막을 위험을 줄여준다. 뇌졸중(뇌경색-뇌출혈)에 걸릴 가능성을 줄이기도 한다. 마늘에서 추출한 기름도 다이설파이드류가 많아 혈전을 녹이고 혈소판 응집을 막는 효능이 있다. 알리신은 혈관이 굳어가는 증상을 완화,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다만 알리신은 위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위가 약하거나 위염이 있는 사람은 절제하는 게 좋다.
고기 옆의 채소들...남기지 말고 꼭 먹어야
외부 식당에서 삼겹살 등 고기를 먹을 때 깻잎, 상추, 마늘, 양파 등 채소가 나온다. 그런데 고기만 먹고 채소는 남기는 사람이 있다. 매우 나쁜 식습관이다. 이런 채소들은 항산화 성분이 많아 고기의 단점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부족하면 추가 비용을 각오하고 더 달라는 말을 하는 게 좋다. 불에 탄 고기가 위와 대장 속에 홀로 있는 것을 상상해보라. 다양한 채소가 섞여 있으면 항산화 성분이 고기의 독소를 줄여준다. 고기 먹을 때 채소를 듬뿍 먹는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