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질환 ‘루푸스’, 더 이상 불치병 아니다

서울성모병원, 25일 ‘루푸스의 날’ 맞아 공개 건강강좌 개최

난치성 질환 ‘루푸스’, 더 이상 불치병 아니다
루푸스 자료사진. [사진=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오는 25일 오후 2시,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25회 루푸스의 날’을 기념해 공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루푸스 환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효과적인 관리와 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SLE)’로 알려진 루푸스는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피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전신에 염증을 유발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특히 젊은 가임기 여성에게 주로 발병하며, 국내 환자 수는 약 2만 명으로 추정되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피로감, 탈모, 미열 등 모호한 증상으로 인해 진단이 늦어지기 쉽고, 방치할 경우 주요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5년간 매년 ‘루푸스의 날’ 행사를 통해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 제고와 환자 지원에 앞장서 왔다. 이는 세계적으로 ‘루푸스의 날’이 제정되기 이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의 장기적인 루푸스 관련 건강 캠페인이다.

올해 건강강좌는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의 ‘루푸스 바로알기’를 시작으로 △영양팀의 ‘루푸스와 영양’ △류마티스내과 곽승기 교수의 ‘루푸스의 새로운 치료’ 등 전문 강연으로 구성된다.

박성환 교수는 “루푸스는 흔히 ‘천의 얼굴을 가진 질환’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만큼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라며, “환자들이 루푸스를 불치병으로 인식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치료받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참가는 무료이며, 문의는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02-2258-2032)로 가능하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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