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의 아버지’가 이끄는 바이오기업, 리가켐에 기술이전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ADC 개발 위한 신규 항체 계약

‘렉라자의 아버지’가 이끄는 바이오기업, 리가켐에 기술이전
조병철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연세암병원 교수). [사진=코메디닷컴 DB]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에 항체-약물 접합체(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는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임상을 주도한 조병철 연세암병원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약 28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현재 암환자의 T세포를 조작해 암세포와 더 활발히 싸우도록 만드는 세포 치료법, 고형암 종양에 나타나는 타겟에 대한 항체 등을 개발 중이다.

이번에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가 기술이전한 것은 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항체로, 신규 항원을 표적으로 삼는다. ADC는 암세포를 찾아내는 항체와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을 결합한 표적항암제다. 암세포만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다. 이번에 계약한 리가켐바이오는 국내 ADC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이다. 총 11건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성공시킨 바 있다.

리가켐바이오가 차세대 ADC 치료제 개발에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의 항체를 사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조병철 대표가 여러 차례 강조했던 바이오 생태계의 선순환이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앞서 조 대표는 “병원-연구소-산업계의 협력이 렉라자 임상 성공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연세암병원, 다안 암연구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와 유한양행 등이 렉라자의 전임상부터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번에 국내 최고의 ADC 기업과 협력하게 된 만큼, 바이오 업계에선 조 대표가 구상하는 바이오 생태계가 ADC 분야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조병철 대표는 “새로운 고형암 타겟 항체를 끊임없이 개발해 ADC 분야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해 나가겠다”며 “또한 독자적인 T세포 기반 기술을 이용해 고형암 세포치료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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