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싫어하는 사람도 그루브는 못 참는다?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드는 충동은 생리적 반응이기 때문

음악 싫어하는 사람도 그루브는 못 참는다?
음악에 맞춰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인 그루브는 음악을 얼마나 즐기는 지와는 별개의 생리적 반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음악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음악에 맞춰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인 그루브는 음악을 얼마나 즐기는 지와는 별개의 생리적 반응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콘코디아대 연구진은 음악적 쾌감이 없는 참가자들과 대조군을 통해 50개 이상의 짧은 음악에 대한 그루브 반응을 비교했다. 음식이나 섹스와 같이 삶의 다른 측면에서 즐거움을 얻고 다른 지표에서 적절한 보상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만 음악적 쾌감이 없는 참가자에 포함시켰다.

연구진은 또 참가자들이 우울하지 않고 음정과 박자 인식이 온전한 지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그루브 반응을 이끌어내도록 설계된 짧은 음악들을 들은 후, 얼마나 많은 즐거움을 느꼈는지, 얼마나 움직이고 싶어 졌는지 평가했다.

연구 결과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에 있어서 음악적 쾌감이 없는 참가자들은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 음악적 쾌감이 없는 참가자들은 리듬 비트를 들을 때에도 움직이고자 하는 강한 충동을 느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음악적 쾌감이 없는 참가자들에게서 발견된 무쾌감이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에 의해 보상된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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