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이상 자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고?

9시간 이상 자면 치매 위험 높아진다고?
중년기 이후 하루 수면은 6~8시간이 적절하다. 장시간 수면은 치매위험을 높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매 예방과 건강한 수면 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 시간이 치매 위험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받고 있다. 코메디닷컴 유튜브에 출연한 김선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수면이 너무 부족해도, 너무 많아도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과 치매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5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들은 치매 발병 위험이 약 두 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대로, 9시간 이상 장시간 수면을 취하는 경우에도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김 교수는 중년기에는 하루 6~8시간의 수면이 적당하며 지나치게 긴 수면이 뇌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영상에서는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도 중요한 요소로 소개됐다. 코메디닷컴 유튜브에 함께 출연한 민재원 약사는 올리브 오일, 생선, 견과류, 베리류 등을 포함한 지중해식 식단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물성 멜라토닌, 은행잎 추출물, 마그네슘, 테아닌, 비타민 D와 같은 영양소도 인지 기능과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진인사대천명’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서 치매분야 권위자 나덕렬 박사가 만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원칙을 강조했다. 이는 치매 예방을 위해 실천해야 할 여섯 가지 핵심 수칙의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첫 번째, 진땀나게 운동하라. 꾸준한 신체 활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 번째, 인정사정없이 담배를 끊어라. 흡연은 혈관 건강을 해치고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세 번째, 사회 활동을 활발하게 하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며,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인지 기능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 네 번째, 대뇌 활동을 활발하게 하라. 독서, 글쓰기, 악기 연주, 퍼즐 풀기 등의 두뇌 활동을 통해 인지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

다섯번째, 천박하게 술마시지 말라. 과음은 뇌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 마지막은 (수)명을 연장하는 식사를 하라. 균형잡힌 영양섭취가 필수적이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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