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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의 건강편지

[이성주의 건강편지]브루스 리의 가르침

이소룡이 숨졌지만 대한민국 언론은 냉담했다

이소룡이 숨졌지만 대한민국 언론은 냉담했다 때로는 끓어오르는 詩興을 가누지 못하여 별로 인적이 뜸하지 않은 오솔길을 홀로 사색에 잠겨 비틀거리곤 했었노라 납작하니 짓밟힌 꽁초를 주어 피우면서 李小龍이처럼 절묘한 비명을 질러댔었노라. 아카 ! 아카카카 ! 자주 소개한, 박남철의 시 《시인연습》의 한 구절이지요. ‘무력의…

[이성주의 건강편지]디즈니랜드의 꿈

세계 첫 테마파크가 닻을 올린 날에

세계 첫 테마파크가 닻을 올린 날에 “이 행복한 곳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디즈니랜드는 바로 여러분의 나라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이곳에서 즐거웠던 옛 추억을 되살릴 것이고 젊은이들은 이곳에서 도전과 미래에 대한 약속을 향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디즈니랜드는 지금의 미국을 만들어낸 이상과 꿈, 그리고 힘겨운 현실들에 헌신을 바치는 곳입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복달임 보양식

복날의 서양 이름은 개의 날?

복날의 서양 이름은 개의 날? 라오스의 나무 이름이라고 하죠? 태풍 찬홈이 한반도를 할퀴었지만, 한 편으로는 ‘타는 목마름’의 대지를 적셨습니다. 오늘은 초복입니다. 복달임하셔야죠?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는 복달임을 삼복에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고 시원한 물가를 찾아가 더위를 이기는 일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복놀이라고도 하지요. 사전에서는 복달임…

[이성주의 건강편지]코 질환 베스트 닥터

매일 오전 3시 반에 일어나서 이메일 체크하는 의학자

매일 오전 3시 반에 일어나서 이메일 체크하는 의학자 코 질환 분야의 베스트 닥터로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윤주헌 교수(58)가 선정됐습니다. 윤 교수는 미국과 일본에서 코 상피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을 익혀 우리나라 코 질환 연구를 이끌어온 의사입니다. 그는 현재 연세대 생체방어연구소 소장으로 코를 중심으로 호흡기에서 어떻게…

[이성주의 건강편지]성 이야기

성 정보 숨기면 성 범죄 사라지나요?

성 정보 숨기면 성 범죄 사라지나요? 욕을 많이 얻어먹으면 오래 산다지만, 오래 살기 위해 욕먹기를 즐기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 하지만 때로는 욕먹는 일도 필요할 겁니다. 극단적 목소리가 뒤덮인 세상에서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목소리는 인기가 없고 저주만 받기 십상이지만 그래도 이런 목소리가 없으면 안 되겠죠? 비이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합리적…

[이성주의 건강편지]벨라루스의 미녀들

김태희가 논매고, 전지현이 극장표 파는 나라?

김태희가 논매고, 전지현이 극장표 파는 나라? 오늘은 벨라루스 공화국의 ‘독립기념일’입니다. 벨라루스는 1991년 8월 25일 러시아로부터 독립했지만 이 날이 아니라 1944년 나치 독일로부터 자국의 수도 민스크가 해방된 이날을 독립기념일로 삼고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1990년대 초까지 ‘백러시아’로 불렀던 곳이지요. 흰 옷을 즐겨…

[이성주의 건강편지]삼풍백화점 20년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뒤 무엇이 바뀌었나?

삼풍백화점 붕괴 20년 뒤 무엇이 바뀌었나? 정확히 20년 전인 1995년 오늘 오후 5시 57분. 이용재 당시 동아일보 법조팀 기자는 기사 송고를 마치고 화장실에 갔다가 지퍼를 내리던 손으로 눈을 비벼야만 했습니다. 눈앞 창밖의 거대한 건물이 폭삭 무너져 버린 겁니다. 곧바로 신문사로 전화를 걸었지만 데스크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하지 기우제

채찍비 작달비 장대비 달구비 내리기를

채찍비 작달비 장대비 달구비 내리기를 오늘은 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夏至)입니다. 조상들은 하지가 지나도록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3, 4년마다 가뭄이 들어 하늘에 간절한 기도를 했지요. 올해에는 전국 곳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저는 그저께 인천 강화군 석모도에 다녀왔는데, 고려저수지가 바닥을 보이려고…

[이성주의 건강편지]피터팬 사회

대한민국은 어른스러운 사회?

대한민국은 어른스러운 사회? 오늘은 어린이들의 영원한 벗, 피터 팬이 눈물을 흘릴 만한 날입니다. 1937년 오늘 ‘피터 팬’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극작가 제임스 배리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피터 팬’ 하면 1953년 월트 디즈니사가 선보인 애니메이션 영화를 떠올리지만, 첫 작품은 희곡이었습니다. 제임스 배리가 1902년…

[이성주의 건강편지]뉴욕의 청춘합창단

UN에서 통일을 노래하는 평균 65세 합창단

UN에서 통일을 노래하는 평균 65세 합창단 대한민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때문에 열병을 앓고 있는 가운데, 태평양을 건너서 훈훈한 소식이 들려오네요. IMF 경제위기 때 박찬호와 박세리가 위안을 줬듯, 요즘은 박인비와 추신수 강정호 등이 답답한 가슴을 달래줍니다. 미국시각으로 오늘 저녁 6시 반에는 뉴욕 UN본부에서 한국인들이 뜨거운…

[이성주의 건강편지]노환규의 MERS 진단

[특별기고]정부 무능 보여준 MERS 대처, 앞으로는?

정부 무능 보여준 MERS 대처, 앞으로는? 오늘의 건강편지는 의료계의 ‘빅 마우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코메디닷컴에 기고한 MERS 진단 칼럼으로 갈음합니다. 노 박사는 공포가 과장된 것은 맞지만, 이것도 정부가 초래했다고 비판합니다. 특히 비밀주의는 병과 공포 둘 모두를 확산시켰다고 짚습니다. 정부의 보건에…

[이성주의 건강편지]소아내분비 베스트닥터

스승의 사진을 보면서 자신에게 되묻는 의사

스승의 사진을 보면서 자신에게 되묻는 의사 소아당뇨병, 1형 당뇨병, 뇌하수체질환, 저신장증 등을 다루는 어린이내분비대사질환의 베스트 닥터로는 서울대병원의 양세원 교수(62·대한소아과학회 이사장)가 선정됐습니다. 양 교수는 기자들 사이에서 언론에 자신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의사로 유명합니다. 인터뷰 때 양 교수가 자신의 자랑을 안…

[이성주의 건강편지]MERS에 대한 생각

MERS 파동에서 무엇을 따져야 할까?

MERS 파동에서 무엇을 따져야 할까? 왜 질병관리본부는 갈팡질팡, 애먼 사람을 사지로 몰고 대한민국을 불안과 공포 속에 떨게 하고 있을까요? 온라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욕지거리가 넘쳐납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역적이 됐습니다. SNS에서 어떤 분이 “메르스보다도 보건당국의 무능이 더 큰 문제”라는 글을…

[이성주의 건강편지]결혼 80돌 부부

80년 행복한 결혼의 최고 비결은?

80년 행복한 결혼의 최고 비결은? 10년 전인 2005년 오늘 영국의 신문들은 플로렌스 부부가 결혼 80년을 맞아 세계 최장수 부부로 기네스북의 인증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남편인 퍼시는 105세, 부인 플로렌스는 100세였습니다.세계의 언론들이 이 소식을 전하자 프랑스의 ‘르몽드’는 “프랑스에 결혼한 지 81년 되는 부부가 있다”고 정정을…

[이성주의 건강편지]19금 편지

보지노프 자지리 조지 니에미 등이 한 팀을 이루면?

보지노프 자지리 조지 니에미 등이 한 팀을 이루면? 1946년 오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인 '영원한 7번' 조지 베스트가 태어난 날입니다. 베스트는 보비 찰튼, 데니스 로 등과 함께 1960년대 맨유의 황금기를 이끈 천재 미드필드입니다. 펠레가 “나보다 더 뛰어난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했을 정도지요.여러분은 조지 베스트란…

[이성주의 건강편지]중매와 연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자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자유 ‘오늘의 역사인물’에서 윤휴(尹鑴)가 보이네요. 1680년 오늘 그는 숙종이 내린 사약을 받고 “선비가 싫으면 쓰지 않으면 그만이지 죽일 이유가 있느냐”고 항변하면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윤휴는 효종과 왕비가 각각 승하했을 때 상복을 몇 년 입어야 하는지를 갖고 서인과 벌인 ‘예송논쟁’에서 남인의…

[이성주의 건강편지]어른의 날

아이와 다른 어른의 특징 10가지

아이와 다른 어른의 특징 10가지 ①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진다. ②가볍게 말하지 않는다. ③한쪽에 기울지 않고 균형을 갖춘다. ④어떤 일에 대해 쉽게 판단하지 않고 소문을 쉽게 믿지 않는다. ⑤은은한 감정을 유지하고 화를 참을 줄 안다. ⑥작은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⑦떼쓰고 징징대지 않으며 양보하는 미덕을 실천한다. ⑧자신의…

[이성주의 건강편지]1000회 건강편지

편지를 1000번 보내면서 얻은 것은?

편지를 1000번 보내면서 얻은 것은? 1,000번째네요. “건강한 지식으로 하루에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린다”는 목표로 세우기로 한 코메디닷컴의 오픈이 지체되면서 “무엇인가 해야겠다”며 보내기 시작한 건강편지. 벌써 8년 3개월이 지났고, 어느덧 1,000회가 됐네요.여러분께 편지를 보내면서 계속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지혜의 스승들을…

[이성주의 건강편지]고양이의 노래

투자가들이 외면했던 뮤지컬 캣츠의 힘은?

투자가들이 외면했던 뮤지컬 캣츠의 힘은? 1981년 오늘(5월 11일)은 뮤지컬 역사에 길이 남을 날입니다. 영국의 뉴런던극장에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캣츠》가 첫선을 보였지요. 웨버는 1970년대 친구인 작사가 팀 라이스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에비타》 등의 뮤지컬을 히트시켰지만, 《캣츠》에서는 작사가 없이 T.S. 엘리엇의…

[이성주의 건강편지]당뇨병 베스트 닥터

다섯 스승이 만든 세계적 당뇨병 연구가

다섯 스승이 만든 세계적 당뇨병 연구가 당뇨병 분야의 베스트 닥터로는 서울대병원 박경수 교수가 선정됐습니다. 박 교수는 다섯 명의 스승이 자신을 키웠다고 말합니다. 다섯 교수 가운데 천국으로 떠난 고창순, 지제근 교수 두 분이 저희 회사 고문으로 계셨기에 인연이 남 다르네요. 1990년대에는 당뇨병 환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