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돌잔치보다 다른 아이들 치료부터…”
부산 해운대백병원에 두 살짜리 ‘최연소 기부자’가 나왔다.
이재준·전도향 부부는 아들 이도현 군의 돌을 앞두고 고민했다. 더 의미 있는 일이 뭐 없을까…. 그러다 몸이 아픈, 다른 아이들을 생각했다. 의료계 종사자로 그런 아이들을 늘 보아온 것도 한 이유.
이들 부부는 “(형식적이고 번거로운) 돌잔치보다는 그 비용을 더 뜻깊은 일에 사용해보자”고 의기투합한 후 해운대백병원에 소아 환자들을 위한 성금 1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래도 혹시 나중에 아쉬울까봐 사진관에서 아이 사진만 한 장 찍어 돌을 기념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신생아실 환자의 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