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콩나물 듬뿍 넣어 먹었더니...몸에 어떤 변화가?

콩나물의 식이섬유, 라면의 중성지방 감소에 기여

라면에 콩나물 듬뿍 넣어 먹었더니...몸에 어떤 변화가?
콩나물은 국,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콩나물-라면은 영양소를 늘릴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콩나물은 겨울에 먹을 것이 부족했던 옛날 단백질과 비타민 C 공급원이었다. 지방, 무기질, 아미노산과 기능성 성분도 풍부하다. 지금은 밥이나 라면 등 탄수화물 음식을 먹을 때 단점을 줄이는 데도 요긴하다. 콩나물과 잘 어울리는 음식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아삭한 식감...콩나물의 식이섬유, 라면의 중성지방 줄인다

콩나물을 밥이나 라면에 넣어보자.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친 콩나물을 밥에 얹어 먹는 것이다. 간장이나 양념장, 김이나 다른 고명을 올려줄 수도 있다. 끓고 있는 라면에 콩나물을 넣은 뒤 뚜껑을 닫은 채 다시 끓이면 콩나물라면이다. 아삭한 식감은 살리고 시원한 맛은 더할 수 있다. 콩나물에 많은 식이섬유가 몸속에서 라면의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흡수를 줄여서 어느 정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콩나물의 가바, 이소플라본 성분의 효능은?

콩나물에는 여성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가바, 이소플라본 등 기능성 성분도 들어있다. 가바는 신경전달물질로 뇌 혈류 개선-산소 공급 증가, 뇌세포 대사 촉진,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과 기능이 유사한 물질이다. 갱년기 증상 완화와 혈관 질환 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국립식량과학원 자료). 특히 숙취 해소에 기여하는 아스파라긴과 가바는 콩이 알곡일 때는 없지만 콩나물로 자라면서 많이 생기는 물질이다.

콩나물이 숙취 해소에 좋은 과학적인 이유는?

콩나물은 과음으로 인한 숙취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콩나물 속의 아스파라긴이 음주 후 쌓이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기 때문이다. 알코올 섭취 시 주성분인 에탄올이 위장과 소장을 통해 간으로 흡수되면 대사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트산으로 분해된다. 그러나 과음할 경우 아세트알데히드가 쌓여 구토, 두통, 위통, 오한 등 숙취를 겪게 된다. 콩나물국은 맛도 시원해 속을 풀기 위한 식사로도 좋다.

콩나물 반찬, 콩나물국...잡곡밥에 함께 먹으면 건강식

식사 때 콩나물 반찬을 자주 먹으면 건강 효과가 높아진다. 콩나물 반찬을 만들 때 들기름(불포화지방산), 다진 마늘-대파(항산화성분) 등을 넣으면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전날 만들어 놓은 콩나물국에 밥을 먹으면 아침 식사로 손색이 없다. 잡곡밥을 먹으면 더욱 좋다. 매일 빵에 당분이 많은 잼을 발라 먹지 말고 전통 식단으로 아침을 시작하자. 최근 서구식 식단이 늘면서 대장암이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 흔한 콩나물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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